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경기도여성능력개발센터의 ‘온라인 커리어코칭시스템’은 육아 등의 개인사정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의 재취업을 돕는 프로젝트다.
재취업을 희망하는 여성이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자신의 경력과 적성검사 등을 바탕으로 역량을 진단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도전 가능한 직종을 제시해주고, 재취업 여성이 요구하면 무료로 취업을 도와주는 상담(멘토)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취업을 위해 역량개발이 필요하면 경기여성e-러닝센터와의 연계한 온라인 교육(e러닝)도 가능하다.
재취업 가능한 직종 분석에서 취업준비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해주는 ‘여성 재취업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한다.
무엇보다 이 시스템의 강점은 개인별 취업가능한 직종을 수치로 보여주는 ‘취업가능성 지수’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제공해주는 것이다. 가령 한 여성이 취업을 원해서 역량을 평가받으면 대·중·소 기업군과 정규직·비정규직으로 구분된 6개 직종에 각각의 취업 가능한 점수를 보여준다. ‘대기업 정규직 50점, 대기업 비정규직 75점…’ 등과 같은 데이터로 가장 가능성 높은 직종을 제시해준다.
상담서비스를 신청하면 취업처 연계,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컨설팅, 면접 코칭 등을 통해 취업을 지원한다.
경기도여성능력개발센터는 이를 통해 지난 2월 이 시스템을 오픈한 이후 11월까지 10개월간 총 2266명을 코칭해 이 가운데 21%인 478명이 취업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온라인커리어코칭시스템 이용자 2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6.3 %가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여성가족부는 이 서비스를 전국 확대 사업으로 선정, 내년부터 경기도뿐만 아니라 전국 어디에서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이 시스템은 ‘2010 국제 이러닝 콘퍼런스’에서 우수 사례로 선정돼 전세계에 소개되기도 했다.
경기도여성능력개발센터는 온라인커리어코칭시스템의 효과 극대화를 위해 대학과 기업, 지방자치단체, IT교육기관과 정보·서비스를 연계하고 있다. 또 현재 지원중인 68개 직종을 116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장기적으로 여성뿐만 아니라 장애인 등 소외계층으로 이 서비스를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온라인커리어상담사 양성을 위한 온라인 교육체계도 수립할 예정이다.
이미영 건국대 교수는 “이 시스템은 온라인 교육만으로는 취업을 시킬 수 없다는 기존의 취업교육방법에 대한 선입견을 깬 사례여서 더욱 주목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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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배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