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LCD 패널 시장의 위축세에도 불구하고 한국업체들이 가장 높은 공장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래 들어서는 대만 LCD 패널 업체들도 가동률을 높이면서 한국을 추격하고 있다.
12일 시장조사 업체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90% 이상의 가동률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니와 삼성전자 TV 사업에 공급하는 LCD 패널 물량이 이어지면서 7·8세대(G) 라인의 가동률이 90%를 웃돌았다. 또 노트북 PC용 패널을 생산하는 5세대(G) 라인도 태블릿PC용 9.7인치 제품 출하량이 늘어나면서 가동률 91% 수준에 달했다.
LG디스플레이도 지난달 전체 라인의 평균 가동률이 90%를 상회했다. 특히 아이폰을 비롯한 중소형 디스플레이용 LCD 출하량이 급증하면서 5세대 이하 라인의 가동률이 100%에 육박했다.
지난 11월부터는 대만 LCD 업체들의 가동률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AUO의 경우 7세대 라인의 평균 가동률이 85%로 올라섰고, 6세대 라인은 90%까지 증가했다. 다만 5세대 라인은 여전히 75% 수준에 머물렀다. CMI는 지난달 5.5~7세대 라인에 이르기까지 전월 대비 5~10%까지 가동률을 높였다. 특히 모니터용 LCD 패널을 생산하는 5.5세대 라인의 가동률은 지난달 들어 90% 선까지 올라갔다. 그러나 군소 LCD 업체로 하락한 CPT와 한스타는 지난달에도 가동률을 높이지 못한 상황이다. 두 회사의 평균 가동률은 여전히 60~70% 선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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