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정보통신), BT(생명과학), NT(나노기술) 및 CT(문화산업) 등 미래 한국 산업을 이끌어 갈 첨단 산업기술들이 만들어지는 곳.
경기도가 한국의 실리콘밸리는 물론 세계 신기술의 허브를 꿈꾸며 2005년 조성을 시작한 성남시 판교신도시 내 판교테크노밸리가 점차 제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12일 도에 따르면 도는 이곳에 국내외 기업들의 연구시설이 대거 입주, 미래 첨단 산업을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곳에서는 기업들의 신기술 개발은 물론 상품화를 위한 테스트시설, 정보 교류시설, 교육 및 행정 지원 시설들이 함께 입주, 원-스톱 기술 개발 및 상품화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판교테크노밸리는 어떤 곳?
판교테크노밸리는 2001년 12월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된 판교신도시 내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된 곳으로, 면적은 66만2천여㎡이다.
경기도는 첨단기술 육성을 통한 국가경쟁력 제고와 신도시 자족기능 강화를 목적으로 조성되는 연구개발단지로, IT, BT, NT, CT 분야의 연구개발기능이 집적된 전략 거점으로 육성하기로 하고 2006년 5월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2013년 말까지 기업들이 입주할 예정인 이 연구단지의 조성사업비는 토지매입비 1조4천46억원, 건축비가 3조8천659억원 등 모두 5조2천705억원에 이른다.
전체 부지는 초청연구용지가 4만8천400㎡, 일반연구용지가 26만7천450㎡, 연구지원용지가 11만7천600㎡, 주차장 용지가 2만1천700㎡이며, 나머지는 도로 등 공공시설 부지이다.
초청연구용지에는 국내외 글로벌 R&D 시설이, 일반연구용지에는 연구 집적.개발시설이, 연구지원용지에는 데이터센터와 금융.비즈니스.지원시설 등이 들어선다.
도는 판교테크노밸리가 완공되면 13조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9조7천억원의 부가가치 창출 효과, 16만4천명의 고용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도는 판교테크노밸리를 수원 광교테크노밸리, 용인, 분당 첨단기업 연구시설, 화성 제약단지 등과 연계해 최첨단 연구단지 벨트로 탈바꿈시킨다는 구상이다.
◇판교테크노밸리의 장점은?
조성공사를 담당하고 있는 경기도시공사와 경기도는 국내외 첨단기업들이 이곳 입주해야 할 이유로 경기지역에 전국 기업체의 30%가 위치해 한국 산업경제의 중심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 고도로 숙련되고 생산성이 높은 290만명의 노동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 민간기업 연구소 2천755개와 대학교 61개가 있다는 점을 들고 있다.
더욱이 한국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의 70%, 정보통신.반도체.전자 등 첨단 기술 연구소 및 인력의 25% 이상이 경기도에 집중돼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수도권이라는 거대한 소비시장, 편리한 교통여건 등을 자랑으로 삼고 있다.
특히 판교테크노밸리의 경우 수도 서울은 물론 세계적 수준의 항운 거점인 인천국제공항, 제2의 해운 거점인 인천항, 대 중국 거점항인 평택항이 인접해 있고, 경부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수도권외곽순환도로, 수도권 지하철망 등 편리한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또한 판교신도시의 쾌적한 주거 및 연구환경, 분당 서울대병원 등 최고의 의료기관 등이 인근에 위치해 있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판교테크노밸리의 미래는?
경기도가 판교테크노밸리를 조성하면서 수립한 개발 목표를 보면 이 연구단지의 미래를 엿볼 수 있다.
도는 이곳을 수도권 지식기반도시,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친환경적인 연구단지, 첨단기술 중심의 R&D 클러스터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판교테크노밸리를 한국의 실리콘밸리, 동북아시아 나아가 세계 첨단 기술의 중심지로 발전시킨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도 관계자는 "판교테크노밸리를 첨단 신기술 및 정보의 교류가 이루어지는 비즈니스 거점이자 신기술의 실험, 전시, 홍보의 장으로 활용해 첨단기술의 메카로 조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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