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가 자사 제품의 보안성 평가를 위한 시험인증센터를 영국에 설립했다.
화웨이가 최근 들어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인도·미국 등 각국 정부들이 제기하고 있는 통신장비의 보안성 우려를 불식시켜 보겠다는 뜻이다.
7일 차이나데일리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중국 화웨이는 전 세계 시장에 판매하는 자사 제품을 시험 평가할 수 있는 ‘사이버 보안 평가 센터’를 영국 밴버리에 설립했다.
화웨이의 통신 장비를 대상으로 하드웨어(HW)·소프트웨어(SW) 평가를 실시, 사이버 보안 위협 요인을 제거하겠다는 것이다.
센터 운영 책임자인 존 프라이슬라씨는 “이 센터는 고객사나 규제 기관들이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투명하게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화웨이와 또 다른 중국의 통신장비 업체인 ZTE는 올해 초 인도 정부의 중국산 장비 수입 금지 조치를 당하는가 하면 미국 스프린트넥스텔의 장비 수주전에서도 국가 안보를 이유로 제동이 걸린 바 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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