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기대, 산학협력 모델 국립인도네시아대에 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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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기술대학교가 인도네시아 최고 명문대학인 국립인도네시아대학교에 한국형 산학협력 모델과 기술 분야 이러닝 시스템을 전수한다.

7일 한국산업기술대학교(이하 산기대)는 최준영 총장이 국립인도네시아대학교(UI)를 방문, 이 대학 구밀라르 수만뜨리(Gumilar Rusliwa Somantri) 총장과 UI에 산기대의 산학협력 모델인 ‘기술혁신파크(TIP)’와 ‘이러닝센터’를 설립하기 위한 합의각서(MOA)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협정에 따라 산기대는 인도네시아판 기술혁신파크와 이러닝센터 건립을 위해 UI와 공동으로 워킹그룹을 구성, 설립을 돕는다. 기술혁신파크는 산기대가 지난 2007년 산학공동 R&D센터(엔지니어링하우스)와 학생 기숙사, 편의시설을 한곳에 집적해 18층 규모로 건립한 시설이다.

두 대학은 교직원 및 학생 교류와 공동연구 등 국제협력 프로그램도 진행하기로 했다. 또 UI는 산기대와 가족회사(산기대와 산학협력 협약을 맺은 중소기업)가 산학협력을 위해 인도네시아에 체류할 때 사무공간을 무상 제공하고, 모든 업무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UI 관계자들이 지난달 산기대를 방문해 기술혁신파크와 이러닝 시스템을 살펴 본 뒤 이를 벤치마킹, UI에도 동일한 시설과 운영제도를 도입키로 하면서 성사됐다.

최준영 산기대 총장은 “이번 사례는 한국형 산학협력 발전모델의 해외 대학 진출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축적된 산학협력 노하우를 전수해 한국산업기술대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두 대학 간 교류협력의 지평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흥=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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