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가 스마트폰 메시징 서비스의 첫발을 내딛는 해였다면 내년은 이를 중심으로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본격 선보이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박태형 인포뱅크 대표는 내년에는 보다 공격적으로 스마트폰 메시징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인포뱅크는 1998년 최초로 기업용 SMS 전송서비스를 개시한 이래 모바일, 인터넷, DTV방을 통합한 메시징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국내 모바일 산업과 성장을 함께 해 온 회사다. 그간 메시징, 미디어, 모바일 임베디드 솔루션을 중심으로 기업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다 올해 2월 스마트폰 메신저 앱 ‘엠앤톡(m&Talk)’을 출시하며 B2C 시장에 나서기 시작했다.
“지난 10개월간 80만명의 유저를 확보한 엠앤톡의 성적표는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하지만 기존 사업도 유지하다보니 인력 배치를 효율적으로 하지 못하고 업데이트가 늦어지는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내년부터는 이를 확실히 보강할 생각입니다.”
박태형 대표가 올해 새로 뽑은 스마트폰 관련 개발 인력만도 50여명, 그는 대폭적인 충원 인력을 바탕으로 연내 스마트폰 메시징 전담팀을 꾸린다는 계획이다. 전담팀은 엠앤톡의 업데이트에서 부터 각종 부가기능 개발,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현재 구상하고 있는 비즈니스 모델은 기업체 광고와 방송 참여서비스 등이다. 특히 방송 참여서비스는 최근 시청자 인기투표를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많아지면서 그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교회, 치과, 학원 등 중소 상공인들을 위한 소그룹용 메시징 앱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유사 스마트폰 메시징 앱들과의 차별화도 해결해야할 숙제다. 박 대표는 “그동안 기업용 메신저 및 모바일 솔루션 사업을 진행하면서 많은 고객사들을 확보했다”며 “이들 고객사 기반을 활용해 연동형 메시징 서비스를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말한다.
카드사, 은행, 홈쇼핑 등 다양한 업계의 고객관리 채널로 엠앤톡을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최근 각광받고 있는 태블릿 시장 대응을 위해 전자책과 잡지 등을 고객들에게 전송하는 애플리케이션 임대 서비스(ASP) 등도 준비하고 있다.
박태형 대표는 ‘SMS’를 더 이상 ‘단문메시지서비스’가 아닌 ‘스마트모바일서비스’로 재정의 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모바일 메지징은 10년을 종사해 온 본업이라며 그동안의 노하우를 총동원해 재밌고 다양한 서비스들을 속속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
-
조정형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