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주요 통신사업자와 손잡고 클라우드 환경에서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향상시켜주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한국 이용자에게 제공할 것입니다.”
광대역통신망(WAN) 가속 전문 기업 리버베드의 베누고팔 파이 글로벌제휴사업부문 부사장은 이번 방한 기간 중 국내 통신사업자와 클라우드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2일 밝혔다. 제휴 대상 사업자는 밝힐 수 없지만 AT&T, BT, 오렌지 등 세계적인 통신사업자가 추진하는 클라우드 사업과 거의 동일한 사업 협력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력 내용은 단기적으로는 애플리케이션과 스토리지 성능향상이 될 것이며 중장기적으로는 차세대 데스크톱 가상화를 포함해 다양한 고객 요구에 부합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거나 공동 기술 개발 등 보다 밀착적인 협력관계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그는 이번 사업 협력이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협력이 될 것이라는 점은 강조했다.
“이번 제휴를 통해 통신사업자의 클라우드 전략부터 논의할 예정입니다. 클라우드가 보편화되면 가장 중요한 부분이 네트워크 전송 효율에 대한 부분입니다. 우리 회사는 이 분야에서 전체 시장점유율 40% 이상을 보유하고 있고, 기술력에서도 가장 앞선 회사라고 자부합니다. 이 부분이 한국 통신사업자와의 협력도 이끌어낼 수 있었던 이유입니다.”
리버베드는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의 전송 효율을 높여주는 가속 전문기업으로 조만간 스토리지 관련 가속 솔루션도 선보일 예정이다. 스토리지 분야의 가속 솔루션을 선보이는 기업은 리버베드가 처음이다.
베누고팔 파이 부사장은 클라우드의 진화 방향이 프라이빗에서 퍼블릭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전제 한 뒤 이런 변화에 맞춰 인력 등 더 많은 리소스를 한국에 투자해 가겠다고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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