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연간 변압기수주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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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제작한 345kV급 초고압 변압기

현대중공업이 사상 최대 변압기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세계적인 전력회사 영국 내셔널그리드와 1300억원 규모의 변압기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변압기 부문에서만 해외수주 1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400kV급 초고압 변압기를 영국에 장기 공급하원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 총 1조 400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이는 사상 최대 실적을 자랑했던 지난해보다 무려 30%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와 함께 현대중공업은 미국 동부 보스턴에 위치한 내셔널그리드 미국법인과도 초고압 변압기 40여 대 수주를 앞두고 있어, 올해 무난하게 해외수주 1조5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최초 진출한 인도 변압기 시장에서 아다니 파워 등으로부터 765kV 초고압 변압기 100대 이상을 수주했으며 지난 10월에는 호주 퀸즈랜드주 파워링크(Powerlink)사로부터 에어컨 약 100만대를 가동할 수 있는 1500MVA 용량의 세계 최대 규모 변압기를 수주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북미, 유럽, 중동시장 등 30년 넘게 해외 변압기 시장에서 품질과 서비스를 꾸준히 인정받아 매년 수주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2012년 미국 앨라바마 공장 완공으로 한국, 미국, 불가리아 등 글로벌 변압기 생산체제를 갖추게 되면 세계 톱3 진입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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