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태양광 시장 성장세 지속…독일 비중은 낮아져

전 세계 태양광 시장이 내년에도 두 자릿수대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그동안 태양광 시장을 주도했던 독일의 비중은 차츰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2일 시장조사업체인 IMS리서치에 따르면 내년 전 세계 태양광 발전시장 규모는 19GW급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16GW를 상회할 것으로 관측돼 10%대의 성장세를 지속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동안 전 세계 태양광 시장을 주도해왔던 독일의 비중은 점차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독일의 태양광 발전 용량은 8GW 안팎으로 떨어지는 대신, 나머지 지역들에서 고르게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탈리아·미국·동유럽·아시아 등지에서 성장세가 높다는 전망이다.

IMS리서치는 지난해 100MW 이상의 용량을 구축한 국가가 8개에 불과했지만, 내년에는 18개로 대폭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태양광 발전시장이 지금까지 1~2개 선진국에 국한됐지만, 앞으로는 시장이 다변화한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전 세계 태양광 발전 시장에서 독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46%로 낮아지고, 내년이면 35%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향후 5년간은 미주와 아시아 시장의 비중이 크게 확대되면서 전체 태양광 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관측된다. 내년부터 4년간은 태양광 발전 설비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총 100GW급 이상의 신규 생산 능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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