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의 할리우드 진출작 ‘워리어스 웨이’가 1일 국내 개봉했다.
이 영화는 인물들의 관계를 다층적으로 묘사하면서 영웅을 소재로 한 이야기의 진부함을 넘어섰다는 평을 받고 있다. 미학적 쾌감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된 액션 장면은 보는 이의 혼을 빼놓기에 충분하다. 4500만달러가 투입된 영상은 뛰어난 완성도를 자랑한다. 장동건의 할리우드 첫 진출작이자 결혼 후 첫 작품 활동이기도 하다. 그의 액션 연기는 물론이고 케이트 보스워스, 대니 휴스턴 등과 벌이는 연기 대결도 볼 만하다.
모든 적을 없애고 세상에서 가장 강한 전사가 된 한 남자(장동건 분). 그는 전장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적군의 아기를 보고 순간 마음이 흔들려 칼을 내려놓는다. 자신을 쫓는 비밀 조직을 피해 서부의 외딴 마을로 향한 전사는 말괄량이 처녀 린(케이트 보스워스 분)과 카우보이 출신 주정뱅이 론(제프리 러시 분)을 만나면서 평범한 남자로 변해간다. 한편, 린의 가족을 몰살시킨 악당 대령(대니 휴스턴 분)이 다시 마을을 위협하고, 전사는 마을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다시 칼을 꺼내 든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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