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표원, 페루에 표준 기술 노하우 전수

한·페루 FTA 협정 가서명을 계기로 페루에 우리나라 표준과 적합성평가 체계를 전수했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한·페루 정부가 가서명한 FTA 협정문 이행의 일환으로 최근 국내 시험인증 주요 기관 전문가 6명으로 구성된 ‘표준기술지원 사업단’을 페루에 파견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참여하는 국내 시험인증기관은 기표원을 비롯해 산업기술시험원·화학융합시험연구원·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계량측정협회 6곳이다.

페루는 우리나라의 전기전자 제품의 인증제도에 지대한 관심을 표명하고 있어 페루 정부와 시험인증기관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국의 국가표준화 제도, 제품 인증제도, 계량측정 제도 등에 대한 실무 중심의 교육이 이뤄졌다. 사업단은 페루 산업부·에너지부·보건부·교통통신부 및 국가계량소 등 5개 정부 부처를 이틀에 걸쳐 방문해 한·페루 간 산업협력과 관련된 표준 및 적합성평가 제도에 대한 자문 활동도 병행했다.

한·페루 FTA 체결로 우리나라는 TV·VCR·세탁기 등의 공산품 수출 증가는 물론이고 표준 및 시험인증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측되며, 이와 관련된 페루의 기술규제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표준원은 우리 제품의 페루 수출 시 기술무역 장벽 완화를 지원하는 한편 중남미로 표준외교 활동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