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 올라오는 글 5개 중 1개에 악성코드가 포함돼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보안업체 비트디펜더는 자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용 보안프로그램 ‘세이프고’를 설치한 페이스북 이용자 1만4000명의 뉴스피드를 분석한 결과 20%에 가까운 포스트(올린 글)에서 악성코드 위험요소를 탐지해냈다고 25일 밝혔다.
뉴스피드는 자신이 쓴 글, 친구가 쓴 글, 각종 소식 등이 노출되는 페이스북 메인 페이지다. 악성코드가 포함된 뉴스피드 글에서 링크를 클릭하는 것만으로 이용자의 PC에 바이러스가 설치된다. 이후 이를 통해 범죄자들이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를 빼낼 수도 있고 허위 메시지를 발송할 수도 있다.
실제로 세계 곳곳에서 페이스북을 통해 악성코드에 감염된 사례가 속속 보고된 바 있다. 지난 9월 한국에서는 페이스북 가입자들에게 악성코드 링크가 담긴 쪽지가 대량 발송돼 큰 문제로 부각됐다. 이와 함께 페이스북 브랜드페이지에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링크가 걸리기도 했고, 최근에는 페이스북 채팅창에서도 악성코드가 감염될 수 있다는 문제가 지적됐다.
안티바이러스 소프트웨어제작사 트렌드마이크로의 보안연구원 릭 페구손은 “SNS는 신뢰하는 사람들 간의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악성코드 배포자들에게 매력적인 목표물”이라며 “사람들은 믿는 사람들이 보내온 링크를 더 쉽게 클릭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페이스북은 “악성코드에 대처할 방법을 갖췄다”면서 “하나의 악성코드가 포함된 글을 발견하면 모든 가입자의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그 글을 삭제한다”고 전했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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