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케이블TV업계의 와이파이(WiFi) 네트워크 구축이 확산되고 있다.
BBC는 24일(현지시각) 케이블TV사업자인 버진미디어가 다른 통신사업자들과 경쟁하기 위한 방법으로 영국 전역에 와이파이 네트워크 구축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버진미디어 대변인은 “통신 이용자들은 언제 어디서나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하기를 갈망한다”면서 “와이파이는 용량 부족 문제에 시달리고 있는 3세대(G) 이동통신 네트워크의 트래픽 부담을 줄이면서 더 많은 용량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버진미디어의 시도는 BT 등 통신사업자와의 경쟁을 위한 것이다. 4000여개의 와이파이 핫스팟(무선랜 서비스 지역)을 운용하고 있는 BT의 경우 기존 광대역통신(브로드밴드), 휴대폰 등의 서비스에 와이파이를 추가해 결합상품으로 활용하고 있다. BT는 와이파이 커뮤니티인 ‘폰(FON)’과의 협약을 통해 전 세계 160만개 핫스팟을 확보하고 있기도 하다. 버진미디어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구축해 새로운 결합상품을 만들 전망이다.
버진미디어뿐만 아니라 전 세계 케이블TV업계는 와이파이에 눈을 돌리고 있다. 미국의 컴캐스트는 뉴저지와 필라델피아에 와이파이 핫스팟을 구축할 예정이고, 케이블비전은 뉴욕 지역에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설치했다.
컴캐스트·케이블비전·타임워너케이블 등 미국 케이블TV업계는 와이파이 로밍 계약을 체결해 3사의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공유한다.
한국에서도 GS강남방송이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케이블TV사업자의 와이파이 네트워크 구축 붐이 시작되고 있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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