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기획]전기차/C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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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T(대표 이영기)는 지난 2002년 현대자동차 출신 임원들이 세운 전기자동차 전문회사로 수 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저속 전기차 양산 시스템을 이미 갖추고 있다.

충남 당진에 본사 및 조립공장을 둔 CT&T는 골프 카트 제작·납품에서 출발해 저속 전기차인 ‘이존(e-ZONE)’을 개발하면서 전기차 전문업체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이존은 납축배터리를 기본 사양으로 갖췄다. 경제성 높은 고효율 납축전지는 결자형 프레임으로 견고하게 고정돼 안전성을 확보했다. 납축배터리의 경우 한번 충전으로 최대 70㎞를 주행할 수 있다. 선택 사양인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할 경우 일반 배터리에 비해 40% 수준의 가벼운 무게로 주행거리를 늘릴수 있고, 내구성도 뛰어나다. 특히 1회 충전으로 100㎞ 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 또 한쪽 라인이 고장나도 제동이 가능한 독립 2계통식 유압 디스크 브레이크를 탑재, 안전한 제동력과 함께 안전성도 개선했다.

대도시 주행 차량은 하루 평균 주행거리가 30㎞에 불과하고, 평균 주행속도는 시속 40㎞ 수준이다. 도시 생활인들의 세컨드 자동차는 물론 산업현장의 업무용 차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내년에는 20인승 전기버스 시장에도 진출한다. CT&T가 개발한 전기버스는 철과 알루미늄을 결합한 전용 섀시와 초경량 외판을 채택해 차량 무게를 기존 보다 40%가량 줄였다. 최고속도는 시속 80㎞이며, 한번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표준형은 80㎞, 고급형은 120㎞이다.

일본 시장 진출도 속도를 내고 있다. CT&T는 일본자동차공정검정협회(NAFCA)의 대행사 오토렉스를 통해 히타치 등 여러 업체에 전기차 20여대를 수출한다. 일본 각지의 대리점에서 일반인들에게도 판매된다. 이번에 일본으로 선적되는 CT&T의 전기차에는 승용차 이존(e-ZONE)과 함께 전기상용차인 이밴(e-VAN), 이픽업(e-Pickup)도 포함됐다. 이에 따라 CT&T는 향후 리튬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상용차의 일본수출 길도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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