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기획]전기차-SK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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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대표 구자영)가 순수 국산 전기자동차의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되고, 해외 협력을 확대하는 등 전기차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0월 독일 다임러그룹의 미쓰비시 후소(Mitsubishi Fuso)의 하이브리드카에 장착될 리튬이온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된 SK에너지는 최근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의 첫 순수 고속 전기차로 양산 예정인 i-10 기반의 블루온(Blue-On) 모델과 기아차 기반의 차기 양산 모델의 배터리 공급업체로 공식 선정되며, 전기차용 배터리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에 현대기아자동차에 공급하게 될 배터리는 기존 하이브리드 계열 자동차와 달리, 이산화탄소 발생이 전혀 없이 전기의 힘으로만 구동되는 100% 순수 전기차인 동시에, 60㎞/h 이상의 주행이 가능한 고속 전기 자동차에 공급되는 대용량, 고성능 배터리로 SK에너지의 높은 기술력이 확실하게 입증됐다는 평가다.

또 이번 배터리는 1회 충전에 160㎞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시속 130㎞/h로 주행 가능하다. 아울러, 급속 충전 시 80%를 채우는데 20분이 걸리며, 일반 충전 시 완전히 충전되는데 6시간이 걸린다.

이외에도 SK에너지는 현대기아자동차그룹 상용사업부문에서 개발 중인 전기버스인 ‘일렉시티’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어, 국내외 순수 전기 상용차 배터리 시장에서도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한발 앞서 나가고 있다. 지난 4월 미국 전기차 개발 컨소시엄(USABC)의 기술 평가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USABC는 미국 에너지국(Department of Energy)과 GM, 포드, 크라이슬러 3대 자동차 업체들이 전기자동차(EV)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HEV) 등에 탑재될 고성능 전기차 배터리 개발을 위해 구성한 컨소시엄이다.

한편, SK에너지는 5월말 대전시 유성구에 위치한 SK에너지 기술원 내에 100MWh규모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1호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또 7월 26일에는 충청남도 서산시에 있는 서산일반산업단지 내 7만평(23만1000㎡) 부지에 2012년 완공 목표로, 500M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을 증설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충청남도 및 서산시와 체결했다.

SK에너지는 2005년 독자 개발한 리튬이온전지용 분리막(LiBS:Lithium-ion Battery Separator) 기술과 고유의 전극기술 등 소재기술을 기반으로 부품소재부터 최종제품까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배터리 성능의 극대화를 이뤄내고 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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