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업자연합회가 IT협동연구센터의 육성 및 자립화 기반을 모색하는 차원에서 글로텍과 해마, 리스텍비즈 등 3개 기업을 산학-산연협력 사례로 들여다 봤다.
대부분 회사가 만들어진지 2~3년밖에 안되는 초기 단계였다. 또 꾸준한 성장이 기대되는 아이템으로 창업이 이루어져 잠재력이 높이 평가됐다.
지난 2008년 설립한 글로텍(대표 김홍 호서대 산학협력단장)은 호서대 산학협력단이 기술출자를 통해 지분 40%를 갖고 있는 기업으로 호서대 상표 사용권이 부여돼 있다.
원가절감과 핵심 특허를 통한 성공적인 사업 모델로 평가받고 있는 글로텍은 기존 패키징 기술공정을 1단계로 줄이는 COB(칩온 보드)기술로 획기적인 원가 절감을 실현했다.
이 기술은 비메모리 반도체 설계와 LED, 유휴자원을 활용한 아웃소싱 중개시스템, 탄소배출량 인증관리 시스템, 태양열을 이용한 히트펌프 냉·난방장치, 생체적 합성의료용 재료 분야 등에 적용할 수 있다.
현재 이 회사는 생산제품을 100% 크루셜텍에 납품,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확보했다.
포항산업과학연구원에서 창업한 리스텍비즈(대표 김재은 전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행정부문장)는 포항산업과학연구원에서 100% 현금출자했다.
주요 사업 영역은 포스코에서 매립하는 산업부산물에서 니켈을 회수해 스테인리스 원료(펠렛)로 재가공하고 있다.
최근 중-일 논쟁으로 번진 희귀금속인 페로니켈이나 페로니켈 펠렛 및 니켈합금 등의 제조도 사업영역에 포함돼 있다.
리스텍비즈는 창업뒤 지난 2008년 포스코 계열사로 편입됐으며, 생산공장은 협력업체가 140억원을 들여 건립했다.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은 투자비가 회수된 시점 이후 경상이익을 투자사와 50대 50으로 분배하는 약정을 체결했다.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은 리스텍비즈외에도 임플란트 코팅 분야 진출을 위해 메디엄(대표 정재영, 심기봉)을 설립했다. 출자지분은 포항산업과학연구원과 덴티스가 5 대 5로 갖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NFRDI)이 100% 현금 출자한 해마(대표 배헌민 NFRDI 해양생태연구관)는 주 생산품이 해양관측시스템과 발효다시마차다. 적조 및 기름유출 등 해양환경을 관측하고 불법어업 및 외국선박의 유입 등에 대비할 수 있는 감시시스템을 사업화 모델로 삼고 있다.
이 업체는 현재 생산품의 신뢰성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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