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기업의 녹색정보화 수준이 글로벌 선도기업과 비교해 낮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한국정보화진흥원(원장 김성태)과 액센츄어코리아(대표 이진)가 국내 50개기업을 대상으로 진단한 녹색정보화 수준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업의 녹색정보화 수준은 5점 만점에 평균 2.4점으로, 글로벌 선도 기업 평균 3.3점보다 0.9점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2.4점은 글로벌 기업 평균치와 동일한 수치다.
세부 영역별로 데이터센터와 업무방식이 모두 2.7점으로 글로벌 평균(각각 2.5정2.6점)보다 근소한 차로 높았고, 사무환경과 조달 영역은 각각 2.3점(평균 2.4점), 1.9점(평균 2.2점)으로 다소 낮게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물류·유통과 석유·화학 업종이 2.8점(평균 2.4점)으로 가장 높은 성숙도를 보였으며 공사·공공기관이 1.7점(평균 2.2점), 유틸리티·건설 업종이 1.8점(평균 2.8점)으로 글로벌 평균보다 낮게 평가됐다.
한국정보화진흥원과 액센츄어코리아는 녹색정보화 수준 진단을 위해 5대 영역, 15개 세부 항목, 64개 지표를 선정하고 각 지표별로 0∼5단계로 성숙도를 정의했다.
이어 지난 9월과 10월 국내 50기업 정보화 혹은 경영기획 책임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김성태 한국정보화진흥원장은 “액센츄어와 공동 개발한 녹색정보화 수준 진단 모델은 조직 활동 전반에 걸친 친환경성을 종합적으로 분석, 개선을 위한 구체적 실행과제와 로드맵을 제공하고 있어 향후 기업의 녹색경영 추진을 위한 가이드라인 및 목표관리 방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정보화진흥원과 액센츄어코리아는 이 같은 조사를 바탕으로 ‘국내기업의 녹색정보화 수준 진단 및 개선 전략’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는 2000여개 글로벌 기업의 녹색정보화 수준 진단 자료와 우리나라 기업의 세부 진단 결과, 기업 특성에 맞는 개선 과제 및 세부 실천방안을 담은 개별 컨설팅 리포트를 수록했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은 홈페이지(www.nia.or.kr)를 통해 보고서를 제공한다.
<국내 50개 기업 녹색정보화 수준 진단 결과>(자료 : 한국정보화진흥원·액센츄어코리아)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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