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장관 "심각한 사이버 테러 위협에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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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츠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은 16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 최고경영자 콘퍼런스에서 “미국은 잠재적으로 군대뿐 아니라 산업계 전반에 심각한 사이버 공격의 위협을 받고 있다”며 “빈틈없는 보안을 위해 지금부터 꼼꼼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디지털 네트워크를 훼손하는 테러의 징후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으며 그 빈도도 증가한다”고 주장했다.

게이츠 장관은 “사이버테러는 우리 모두가 직면한 현실”이라며 “미군의 경우 물샐틈 없는 보안이 어느 정도 구축된 상태”라며 “방위산업의 다양한 협력사들과 함께 사이버 테러에 대응하고 있으며 군대와 국립보안에이전시(NSA) 등에는 재원과 전문가들이 대규모로 투입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군대보다는 산업계의 보안이 위험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게이츠 장관은 “산업계는 언제든 사이버 테러에 노출될 수 있다”며 “국민 모두의 안전과 자유, 편의를 위해서 펜타곤 수준의 보안을 산업계에도 확대해야 하며 이를 위해 모두가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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