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용 검사장비 전문업체 NCB네트웍스가 발광다이오드(LED)용 사파이어 웨이퍼 사업에 나선다. 이 회사가 소재 사업에 진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LCD 검사장비 기술을 웨이퍼 검사 공정에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NCB네트웍스(대표 허대영)는 내년 3분기 양산을 목표로 사파이어 웨이퍼 생산라인을 구축 중이다. 현재 웨이퍼 공정 장비 업체들과 설비 규격 및 반입 시기를 논의하고 있다.
초기 양산 규모는 2인치 환산 월 5만장 수준으로 4인치 웨이퍼까지 생산할 계획이다. 국내 1위인 일진디스플레이의 생산능력이 지난 5월 기준, 월 35만장 수준이라는 점에서 초기 생산 규모는 크지 않다.
NCB네트웍스는 내년 하반기 이후 추가 투자도 계획 중이다. 그동안 LCD용 검사장비 분야서 쌓은 기술력을 사파이어 웨이퍼 검사 공정에도 사용할 수 있어 사업 간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NCB네트웍스 관계자는 “사파이어 웨이퍼 사업에 진출함으로써 사업포트폴리오를 디스플레이·태양광에 이어 LED까지 넓힐 수 있게 됐다”며 “가동률 추이에 따라 추가 투자도 조기에 집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NCB네트웍스가 사파이어 웨이퍼 시장에 뛰어들 경우 그동안 일진디스플레이·크리스탈온으로 양분됐던 국내 업계에 치열한 경쟁도 예고됐다. NCB네트웍스 외에도 실트론이 사파이어 잉곳·웨이퍼 사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아즈텍도 일부 물량에 대해 웨이퍼 공정까지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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