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IT 업체 가운데 하나인 레노버그룹이 앱 스토어 사업을 크게 육성하기 위해 대규모 자금을 투자하기로 했다. 스마트폰·스마트패드(태블릿PC)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가운데 단순 PC 제조업체로 머물지 않겠다는 의지다.
15일 차이나데일리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레노버그룹은 자체 앱 스토어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1억위안(약 1700억원)의 투자 자금을 책정키로 했다. 이 돈을 자국 내 협력사들이 모바일 인터넷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펀드는 레노버의 모회사인 ‘레전드 홀딩스’가 운영하며, 유망한 토종 애플리케이션에 집중 투입될 예정이다. 1호 투자 대상 업체는 전자책용 애플리케이션 개발 업체인 ‘광저우 후아 유 디지털 테크놀러지’가 선정됐다.
양 위안칭 레노버 최고경영자(CEO)는 “다양한 온라인 애플리케이션을 확보하는 일은 무선인터넷 사업 전략에서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레노버는 중국 내 스마트폰 시장이 향후 수년간 급속히 팽창될 것으로 예상했다. 무선인터넷이 가능한 휴대폰 보급률이 아직 10% 정도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 5월에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 ‘레폰’, 내년 초에는 태블릿 PC인 ‘레패드’를 각각 출시하며, 공격적인 영역 확장을 추진 중이다. 레폰 판매량은 출시 후 1만5000대 정도에 머물고 있지만, 향후 5년 내 모바일 인터넷 기기 매출 비중을 전체의 10~2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레노버의 앱 스토어는 현재 약 1000개의 애플리케이션을 확보하는 데 그치고 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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