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식과 직교식으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연동형 리그가 나왔다.
투데이C&T(대표 김영태)는 3차원 연동 촬영 리그(모델명 TD-1)를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리그란 3D 영상을 촬영할 수 있도록 두 대의 카메라를 연결해주는 장비. 렌즈 두개를 동시에 조작할 수 있는 렌즈 조절부와 각도·간격·상하·회전을 조작할 수 있는 리그 조절부로 구성됐다. 렌즈 특성 상 발생하는 미세한 오차를 보정할 수 있고, 촬영 상황에 따라 수평식과 직교식을 짧은 시간에 변환할 수 있다. 또 소니 ‘P1’, 캐논 ‘5D 마크Ⅱ’ 등 다양한 카메라와 호환이 가능하다.
투데이C&T는 장비 개발을 위해 국내 반도체 장비 업체의 자문을 받고, 스마트폰 펌웨어 제작팀과 함께 임베디드 시스템을 개발했다. 또 제작 과정에 3D 촬영감독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장비 개발로 투데이C&T 측은 기존 국산 수동방식 리그나 부분 전동방식 리그에 비해 장비 설칟촬영에 필요한 시간과 인력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태진 기술연구소장은 “두 대의 카메라와 리그로 구성된 3D 촬영 시스템은 조작할 사항이 너무 많고 복잡하므로 편리하게 카메라를 조작할 수 있는 시스템이 꼭 필요하다”며 “장비 개발을 계기로 외국 시스템의 의존을 벗어나 국산화를 완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창규기자 kyu@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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