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밀문건 폭로 사이트인 위키리크스가 친(親) 언론 환경을 갖춘 아이슬란드에 법인 등록을 했다고 12일 위키리크스 대변인이 밝혔다.
위키리크스는 그동안 법인 등록이나 사무실 없이 운영돼 왔는데 이번에 최초의 법인체로서 `선샤인 프레스 프로덕션`을 아이슬란드에 법인 등록했으며 이 법인을 자금 조달, 정보 수집 창구로 이용할지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크리스틴 흐라픈손 대변인은 AFP에 "우리는 위키리크스가 전세계에 실재하기를 바라며 아이슬란드에서 법인 등록을 한 것은 이러한 계획의 일환"이라고 설명하고 "당장 아이슬란드에 사무실을 두거나 사업을 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는 스웨덴에 소재한 서버를 이용하고 있지만, 특정국가에 법인 등록을 하기는 선샤인 프레스 프로덕션이 처음이다.
지난 6월 아이슬란드 의회는 탐사보도 언론인과 그 취재원 보호를 골자로 한 `현대언론발의(IMMI)` 법을 만장일치로 채택한 바 있으며 이 법률 채택에 줄리언 어샌지 위키리크스 설립자가 톡톡한 역할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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