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간 유대가 좋고 의사소통이 잘 되는 가정 환경의 사람들이 게임 이용 역시 건강하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ETRC)가 수도권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게임 인식 및 행태 조사’에 따르면 ‘가족 간 유대’와 ‘의사소통’ ‘가족 문제해결 수행 능력’, ‘가족원 간 가치체계 공유’ 등 가족 건강도 전반에 걸쳐 좋은 특성을 나타낸 그룹이 다른 집단에 비해 게임으로 인한 활력이나 즐거움도 더 많이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 구성원 사이의 유대가 좋다고 응답한 사람들은 29.2%가 ‘게임으로 인해 내 생활이 활기차다’고 응답한 반면, 유대가 좋지 않다고 응답한 사람들은 23.7%만이 그렇다고 대답했다. 가족 구성원 간 의사소통이 잘 된다고 응답한 사람들은 ‘게임으로 인해 생활이 활기차다’란 응답이 29%였지만 의사소통이 잘 안 된다고 응답한 집단에선 이 수치가 22.6%로 떨어졌다.
‘게임을 통해 여가 시간을 유용하게 보낸다’고 응답한 사람은 가족 간 의사 소통이 잘 된다고 답한 집단과 가족의 문제해결 수행 능력이 높다고 답한 집단에서 각각 41.3%와 38.2%로 나타났으나 그렇지 않은 집단에서는 31.2%와 23.8%에 불과했다. 가족 구성원 사이 관계의 건강도에 따라 게임 이용 행태에 차이가 큼을 볼 수 있다.
반면 ‘게임의 재미로 스트레스를 해소한다’라는 문항에 대해서는 양 집단의 차이가 거의 없었다. 이는 가족 간 관계가 안 좋아 생기는 스트레스를 게임으로 해소하는 경우도 적지 않음을 나타낸다. 게임이 스트레스를 건강하게 해결하는 방법이 될 수도 있지만, 성격이나 환경적 문제로 인한 스트레스에서 도피하려는 문제적 이용 행태도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가족 관계가 건강한 사람들의 경우 게임을 통한 생활 경험의 확장이나 통제력을 경험하는 정도도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높았다.
또 가족 구성원 간 유대가 좋은 사람들의 경우 ‘원하는 만큼의 만족감을 느끼려면 전보다 훨씬 더 오래 게임을 해야 한다’는 문항에 대해 60.2%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으나 유대 관계가 좋지 않은 사람들은 이 수치가 67.1%로 올라갔다.
어려운 문제가 생겼을 때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가정에 속한 사람은 게임에 과도하게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경향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처음 마음 먹은 것보다 훨씬 더 긴 시간 게임을 한다’는 문항에 가족의 문제해결 수행 능력이 높다고 응답한 집단은 29.6%만이 그렇다고 대답했지만, 가족의 문제해결 수행 능력이 낮은 경우 이 수치가 41.3%로 올라갔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오피니언 많이 본 뉴스
-
1
[ET시론]AI와 함께 열어가는 의약품 신속 허가
-
2
[사설] 로봇기업 영세성 넘어야 피지컬AI 꽃핀다
-
3
[데스크라인]'K-보안'에 거는 기대
-
4
[ET톡] K-뷰티의 방주, 올리브영
-
5
[임성은의 정책과 혁신] 〈42〉교육감 선거제 개선, 민주당 주도의 입법권 행사의 적기
-
6
[김태섭의 M&A인사이트] 〈18〉총은 줬다, 총알은 없다
-
7
[김장현의 테크와 사람] 〈102〉주식폭등 시대, 월급쟁이 애상곡
-
8
[기고]AI 에이전트의 시대, BI는 대체되는 것이 아니라 '진화'하는 것
-
9
[기고] 전분야 마이데이터, 내 손 위의 정보가 나를 돕는 시대
-
10
[김동현의 AI 시대와 한국의 선택] 〈4〉0.1%의 핵심기술과 한국 AI의 생존 방정식
브랜드 뉴스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