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이동통신사업자인 NTT도코모가 다음달 24일 4세대(G) 이동통신 롱텀에벌루션(LTE) 서비스를 첫 개통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9일 보도했다.
‘지(Xi)’로 명명된 NTT도코모의 LTE 서비스는 데이터 전송속도가 37.5~75Mbps급으로, 종전 3세대(G) 이동통신의 최대 속도 7.2Mbps보다 10배 가까이 빠르다.
NTT도코모는 오는 2014년까지 이번 LTE 서비스의 회선을 1500만개로 늘려 자사 전체 가입자 가운데 4분의 1에 해당하는 커버리지를 구축키로 했다. LTE 보급 활성화를 위해 NTT도코모는 월 요금을 1000~6510엔으로 책정할 계획이다. 기존 3G 요금보다 약 10% 정도 높은 수준이다.
NTT도코모가 이처럼 LTE 시장 개화에 서둘러 나서는 것은 4G 이동통신시장에서 경쟁 후발 사업자를 따돌리고 선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KDDI와 소프트뱅크는 오는 2012년까지는 LTE 서비스를 도입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동안 NTT도코모가 LTE 시장의 독점 사업자인 셈이다.
하지만 상용 서비스 초기에는 도쿄와 오사카, 나고야 등 대도시와 그 인근 지역만 대상으로 하며, 오는 2012년에 가서야 전국 주요 도시 단위에서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LTE와 호환되는 스마트폰도 내년 말에야 선보일 것으로 보여 NTT도코모의 LTE 서비스는 주로 노트북PC 등 휴대형 단말기의 초고속 무선 인터넷 용도로 활용될 전망이다.
특히 NTT도코모의 LTE 상용 서비스는 그동안 국제 표준과 동떨어져 시장 고립을 자초했던 자국 내 휴대폰 업계에도 해외 시장 개척의 활로를 제공할 것으로 관측된다. 첫 LTE 상용 서비스에 일본 이동통신 업계가 기대감을 갖는 이유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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