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정보통신, 서울우유에 차량관제시스템 구축

Photo Image

산업용 PDA가 아닌 스마트폰 기반의 차량관제시스템이 국내 처음으로 구축됐다.

대신정보통신(대표 이재원)은 최근 서울우유(조합장 조흥원)가 보유하고 있는 554대의 수송 및 배송 차량에 스마트폰 기반의 차량관제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 구축에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인 `갤럭시S` 554대와 RFID시스템, 그리고 차량 배차관리 및 관제 애플리케이션 등이 사용됐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대리점들의 까다로운 배송 요구사항을 충족하고, 배송효율을 높이기 위해 이번에 차량관제시스템을 구축했다”면서 “배송효율 제고에 따라 소비자들이 보다 신선한 상태에서 유제품을 섭취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우유 차량관제시스템은 차량마다 설치된 RFID칩을 통해 차고지에서 차량 정보, 배송경로 및 배송계획 등을 수집하며, 배송을 마치고 복귀한 차량의 경우에는 운행 중 스마트폰을 통해 데이터를 수집해 차고지에서 집계한 후 중앙관제시스템에 전송하게 된다.

중앙관제시스템은 모든 차량의 운행실적 정보(출발,도착 상황), 배송물량 정보, 운행 차량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관리하고 대리점과도 인터넷을 통해 공유하게 된다.

특히 이번에 구축된 시스템은 유제품의 온도를 철처하게 관리하기 위해 위치추적정보와 함께 실시간 온도 정보를 수집할 수 있어 온도가 기준치를 벗어날 경우 즉각 조치할 수 있다. 실시간 온도정보는 블루투스 방식으로 운전자 스마트폰을 통해 수집한다.

또 차량경로, 사용유량, 고속도로비 등 배송계획과 실제 배송실적을 비교 분석해 제품의 점포 도착시간 준수 등 이행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시스템은 녹색경영에도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우유는 차량 연비, 경유 밀도 등 운행정보를 이용해 제품 단위 무게 당 탄소배출량을 계산, 탄소배출량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장동환 대신정보통신 모바일 사업본부팀장은 “시스템 구축 사업 초기 단계에선 산업용 PDA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최근 스마트폰의 다양한 장점이 부각되면서 스마트폰 기반으로 차량관리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며 “향후 다른 유제품 업체에도 유사한 시스템의 공급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