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파이 다이렉트` 정식 인증을 시작했다.
와이파이얼라이언스는 1년간 준비 끝에 최종 스펙을 완성하고 최근 공식 인증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선 SGS그룹이 이를 맡고 있으며 최근 삼성전자의 갤럭시S 시리즈가 스마트폰 중에선 처음으로 인증을 받았다.
와이파이 다이렉트는 핫스팟이나 엑세스 포인트(AP)를 거치지 않아도 기기간 직접 통신이 가능하다. 가령 스마트폰, 노트북, 프린터, 카메라, 프로젝터, TV 등을 일대일 혹은 일대 다수로 연결해 사진과 동영상과 음악 등을 공유하거나 게임 대전 등을 펼칠 수 있다.
발표된 규격에 따르면 와이파이 다이렉트는 최대 250Mbps 데이터 전송 속도를 지원하는 반면 블루투스는 25Mbps(3.0 버전 기준)다. 와이파이 다이렉트 전송 거리는 200m로 기존 전송 거리가 10m인 블루투스와 큰 차이가 난다.
와이파이 얼라이언스 측은 “무엇보다 한 쪽만 와이파이 다이렉트를 지원하더라도 일반 와이파이 기기와 모두 다이렉트 연결이 가능해 할 수 있다”며 기술 확산을 자신하고 있다. 여기에 헤드셋 등 액세서리 위주로 보급된 블루투스와 달리 와이파이는 노트북과 스마트폰 등 메인 디지털 기기를 기반으로 해 여건이 좋은 편이다.
와이파이다이렉트의 전력 소모량은 공개되지 않아 정확한 비교가 어렵지만 블루투스가 여전히 월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블루투스의 전력 소모량은 4.0버전 기준 1.5~2mW로 손목시계용 배터리로 수년간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을 정도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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