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만테크(대표 이영필)가 이엠씨테크(대표 이기춘)와 공동으로 개발한 옥외형 와이파이(WiFi) 전송망 장비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회사 측은 최근 통신장비업체인 머큐리와 SK텔레콤에 1차 16억원 상당의 장비를 공급한데 이어, 2차로 10억원 상당의 추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국산화에 성공한 프리미엄급 장비는 중계 범위가 기존 저가 장비에 비해 3배 이상 넓고, 외부의 온도와 습도 변화에도 내구성이 뛰어난 제품이다. 인텔리전트 자가진단 기능을 갖췄고 중앙관제센터에서 와이파이 전송망에 대한 통합 네트워크 관리가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이 제품은 기존 제품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가격이 낮게 책정됐다”며 “향후 글로벌 기업들이 독점하다시피해온 옥내형 와이파이 중계기 시장에서 수입대체 효과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필 잘만테크 대표는 “이번 국산화를 통해 국내 이통 3사는 물론 공공기관과 지자체, 일반 기업체의 와이파이 전송망 구축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됐다”면서 “내년에는 와이파비 장비사업에서만 연간 300~500억원의 신규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내년 하반기부터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진출 하는 등 세계 각지에 판매망도 구축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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