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선도모델로 주목받고 있는 우리나라의 스마트그리드 사업을 알리는 제1회 한국스마트그리드주간(KSGW) 행사가 8일부터 제주도에서 열린다.
지식경제부는 세계 최고 수준의 우리나라 스마트그리드 실제 구축 기술을 체험하고, 글로벌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제1회 한국스마트그리드주간` 행사를 8일부터 14일까지 제주 휘닉스아일랜드리조트와 구좌읍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8일 KSGW 개막행사로 ISGAN(스마트그리드 정부간 협의체) 1차 고위급 관료회의와 국제에너지기구(IEA) 스마트그리드 워크숍이 연쇄적으로 열린다.
이어 9일에는 제주 실증단지 종합홍보관과 각 컨소시엄별 체험관이 공식적으로 문을 열고, 운영에 들어간다. 10일과 11일에는 각각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국제 콘퍼런스와 국제 스마트그리드 기술표준 포럼이 잇따라 열린다.
KSGW 상시 행사인 스마트그리드 비즈페어에는 LG화학 · 삼성SDI 등 스마트그리드 간판 기업들이 관련 제품을 대거 전시한다.
LG화학은 가정용 전력저장장치인 RESU(Residential Energy Storage Unit)를 전시한다. 이 제품은 태양광발전시스템 등으로부터 전력을 공급받아 저장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삼성SDI는 가정용 ESS와 함께 전기차에 쓰이는 리튬이온전지 등을 선보이며, LS산전은 스마트미터 · IHD를 비롯해 태양광 발전시스템 · 인버터 · 계측유니트 · 표시장치 등을 전시한다.
넥서스커뮤니티도 무선네트워크 기반 모뎀과 모바일 등의 기능을 결합한 ESS인 휴브(HUBE)를 선보인다. 이 회사는 이미 제주도 구좌읍 송당리사무소에 가정내에너지관리시스템(HEMS)를 구축해 운영 중이며, HEMS 기술을 기반으로 향후 빌딩에너지관리시스템(BEMS)까지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르노삼성 · 현대자동차 · AD모터스 · S&T모터스가 전기차와 전기오토바이를, 피앤이솔루션은 전기차용 급속 · 완속 충전기를 전시한다.
또 12일부터 14일까지는 제주 실증단지 전 행사장이 일반인들에게도 개방돼, 우리나라 스마트그리드 상용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살펴볼 수 있게 된다.
엄찬왕 지경부 전력산업과장은 “이번 행사로 녹색성장의 핵심 솔루션인 스마트그리드가 먼 미래가 아닌 현재진행형의 혁신적이고 가치 있는 아이디어들의 조합체임을 확인하는 기회가 될 뿐 아니라, 우리 스마트그리드 산업이 세계 시장으로 뻗어나가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진호 · 유선일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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