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핵심 부품인 튜너가 전통적인 `캔` 타입에서 시스템온칩(SOC) 방식의 `실리콘 튜너`로 급속히 바뀔 전망이다.
튜너는 특정 전파와 동조해 TV 신호를 입력장치에 불러들이는 부품으로, 기존에는 수백개의 부품을 조립한 캔 튜너가 셋톱박스와 TV 등에 주로 내장됐다. 그러나 최근 슬림형 평판 TV가 확산되면서 부품의 소형화를 위해 실리콘 튜너가 빠르게 보급되는 추세다.
2일(현지시각) 시장조사업체인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TV용 실리콘 튜너 출하량은 오는 2014년 1억755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해 710만대와 비교하면 무려 25배 가까이 급증하는 수준이다. 또한 지난해 전체 TV 시장에서 3.4%에 그쳤던 실리콘 튜너 보급률은 이맘때 60.7%로 늘어나는 규모다.
실리콘 튜너는 복조기와 비디오 디코더, 그래픽 기능 등을 SOC 타입의 반도체로 단일화한 부품이다. 그동안 위성 TV와 케이블 TV용 셋톱박스, 개인영상기록장치 등에 주로 보급돼 왔지만, TV 시장 전반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소형 · 경량 부품으로 TV 생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데다 저전력 환경에도 용이하기 때문이다. 특히 발광다이오드(LED) 백라이트유닛(BLU) TV는 초박형이어서 마더보드에 직접 내장할 수 있도록 최근 실리콘 튜너가 설계되고 있다.
소비자 가전 제품을 포함해 PC와 차량용 영상기기에 이르기까지 실리콘 튜너 출하량은 오는 2014년 총 4억8000만개에 이를 것으로 아이서플라이는 내다봤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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