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텍, 4분기 실적 급감 전망

퀄컴과 함께 팹리스 선두권 업체인 대만 미디어텍이 4분기 실적 전망을 크게 낮췄다. 전형적인 비수기인데다 경기 둔화 조짐이 보이기 때문이다.

2일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대만 미디어텍은 4분기 매출액이 225억~240억대만달러(약 8219억~8767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15~20% 급감한 수준이다.

미디어텍은 또 매출총이익도 3분기에 비해 1~2% 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계절적 비수기를 타개하기 위해 미디어텍은 가격 인하 정책을 구사하는 한편, 광스토리지 고객사들과는 재고 정리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지난 3분기 미디어텍은 전분기 대비 5.9%,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8%나 감소한 281억8100만대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당기순익도 전분기보다 22.8%나 급락한 69억7000만대만달러에 그쳤는데, 이는 LTE 라이선스 비용 증가 등으로 인한 영입비용이 상승한 탓이 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