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단장 세빗 기조연설 초청 연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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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글로벌 IT전시회 `세빗` 기조연설을 국내에서 맡을 가능성이 커졌다. 주최 측인 도이체 메세는 지식경제부 R&D 전략기획단을 이끌고 있는 황창규 단장 · 사진을 기조연설자로 정식으로 초청했다고 밝혔다. 황 단장이 기조연설을 수락하면 세빗 키노트 무대에 서는 첫 한국인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한국을 찾은 프랭크 포슈만 도이체 메세 수석 부사장은 “ICT 분야가 강한 한국은 세빗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나라 가운데 하나”라며 “황창규 단장에게 정식으로 제안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세빗 기조 연설자로는 이미 유럽연합(EU) 닐리 크로스 유럽집행위원회 위원장, 야후 블레이크 어빙 최고 제품책임자(CPO), 마이크로소프트 인터내셔널 장 필립 쿠르도와 사장 등이 확정됐다.

세빗 전시회는 내년 3월 1일부터 5일까지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다. 주최 측은 `2011 세빗` 메인 테마를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확정했으며 기업 · 정부 · 생활 · 기술 등 네 분야로 나눠 클라우드 컴퓨팅과 관련한 다양한 신기술을 소개할 계획이다. 기업 부문에서는 클라우드 보안과 서비스를, 정부에서는 공공 · 의료 분야를, 생활에서는 음악과 멀티미디어 제품을 집중 전시한다. 기술 부문에서는 대학과 연구소를 중심으로 진행 중인 미래 클라우드 신기술을 선보인다.

세빗은 특히 내년 생활 세션에 전문 IT사용자 그룹인 얼리어답터를 위한 다양한 혁신 제품을 선보인다. 스마트 홈 · 웹 앤 미디어 · 세빗 사운드 · 세빗 게임 등 네 영역으로 나눠 인터넷으로 연결된 세계에서 정보기술이 우리 생활을 어떻게 만들어 가는지를 제시하기로 했다. 포슈만 수석 부사장은 “모든 산업과 시장에서 컨버전스가 활발히 진행 중”이라며 “세빗 무대는 이를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년 3월 초에 열리는 세빗은 지난해 4157개 업체에, 33만 4000명이 방문했으며 올해도 이를 넘어설 예정이라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한국에서도 코트라(KOTRA) 주관으로 120여개 업체가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덧붙였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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