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C페어 인천] 미래 이끌 최첨단 제품 대거 출품

“스마트폰, 웹 애플리케이션, 게임, 로봇, 4D 등 최첨단 IT정보를 알고 싶다면 ITC 페어로 오세요.”

올해로 9회를 맞은 인천국제정보산업전시회(ITC)에는 미래를 밝힐 첨단 IT제품이 대거 출품됐다. 300배 줌 기능을 가진 CCTV 카메라와 일본 · 유럽 등 세계 시장에서 크게 호응받는 DID 등 최신 기능으로 무장된 다양한 IT 하드웨어가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소프트웨어(솔루션) 면에서도 여러 첨단 제품이 선보인다. 2차원 바코드보다 훨씬 효용성이 높은 QR코드를 무료로 생성하고 배포할 수 있는 웹사이트와 쇼셜네트워크를 통한 공동구매 형식의 통신판매 쇼핑몰 등이 그 예다. 또 ITC는 인천에서 가장 오래된 중소기업 대상 전시회로, 지역 IT전시회 중 최초일 뿐 아니라 규모 면에서도 가장 커 인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한몫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올해 지식경제부가 선정한 유망 전시회에 뽑히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수출 상담액도 매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지난 9년간 기업 간(B2B) 국제 전시회로 자리매김하면서 2007년만 해도 45명 수준이었던 국내외 바이어가 2009년에는 150여명으로 3배 이상 늘면서 기업들의 수출 상담액도 증가해 지난해 882만달러 상담에, 이 중 현장 수출 계약액이 550만달러에 달했다. 올해는 미국 등 전 세계 15개국의 200여 기업 바이어가 인천(송도국제도시)을 찾아 활발한 구매 상담을 벌일 예정이어서 수출상담액은 900만달러가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ITC를 주관하는 인천정보산업진흥원은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돕기 위해 중소기업이 흔히 접할 수 없는 중동, 인도 지역의 바이어를 초청, 일대일 상담 기회를 마련하는 등 그동안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도우미로 지역기업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올해도 행사 이튿날인 4일에 `인도의 날`로 지정, 인도 지역 바이어를 대거 초청했는가 하면 러시아 지역의 대표적 IT 바이어들도 인천에 끌어들였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전시회에 참가한 중국 선전의 한 기업은 올해 인천에 둥지를 틀며 인천 기업과 공동으로 법인을 세우기도 했다. 전시회 참가기업도 인천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올해도 인천은 물론이고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소재 기업과 대전, 충북 등에 있는 기업들도 부스를 마련해 참가했다.

다른 전시회에서 쉽게 찾아보기 힘든 실감형 4D 체험관이 마련되는 등 전시회 내용도 알차게 꾸몄다. 특히 스마트폰, IT액세서리 등 IT 하드웨어는 물론이고 솔루션 분야 강소기업이 대거 참여, ITC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균형을 이룬 IT전시회임을 보여줬다.

인천의 대표적 IT기업인 엘엔아이소프트 임종남 대표는 “인천은 세계 제일의 공항과 항만 등을 갖추고 있어 수출 입지 요건이 국내 최고”라면서 “하지만 자금과 마케팅이 취약한 국내 중소 IT기업들은 미국, 러시아, 인도 등 해외 바이어들과 접촉하기가 쉽지 않은데 매년 열리는 ITC 행사는 이런 중소기업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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