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경인체신청 · 중국기획과 신설

경기 · 인천 지역을 관할하는 경인체신청이 오늘부터 운영된다. 또한 대중국 전담조직인 중국협력기획과가 신설되고 기술표준원에는 기술 인프라 수출 지원을 위한 적합성 업무 전담조직이 마련된다.

지식경제부는 경인체신청과 중국협력기획과 신설, 기술표준원 조직개편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지식경제부와 그 소속기관의 직제 및 직제 시행규칙`을 개정해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간 서울체신청은 전국 인구의 48.9%인 서울 · 인천 · 경기 지역을 관할해, 관할범위가 지나치게 넓고 조직과 정원이 많아 조직 운영의 비효율성 문제가 제기돼 왔다. 특히 전국 접수우편물의 80%(80억통), 배달우편물의 53%(28억통)를 담당하는 등 업무 과부하로 그간 우체국 서비스 품질이 전국 최하위라는 불명예를 기록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에 경인체신청 신설로 조직 운영의 효율성이 증대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우편운송망과 배달시스템으로 고객만족도가 향상될 전망이다.

중국협력기획과는 기존 지경부(통상협력정책관)내 중 · 러협력과의 러시아 업무를 타과로 이관하면서 만들어졌다. 특히 현 중앙 경제부처에서는 최초로 `과` 단위 이상의 중국 전담조직이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지경부는 앞으로 `대중국 경제협력 강화 전략`을 새롭게 수립하고 구체적인 액션 플랜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기술표준원은 산업과 표준정책의 연계 강화 등을 위해 기계 · 전자 · 화학 등 업종중심 조직을 신산업, 주력산업, 에너지환경 등 산업중심 조직으로 개편한다. 또 제품안전기본법 제정에 따라 제품안전조사과가 신설되고 인증산업 해외 진출과 계량측정 고도화 등 인증제도를 전담할 적합성정책국이 운영된다.

지경부는 이와 함께 한전 · 가스공사 · 석유공사 · KOTRA 등 산하 42개 공공기관의 정보통신기반시설에 대해 해킹, 바이러스 등 외부의 전자적 침해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지식경제 사이버안전센터`에 전담인력 3명을 충원키로 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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