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폰 업체들 "아이폰 사용자 잡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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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의 인기로 헤드폰 · 이어폰 시장도 한층 달아올랐다. 업체들은 디자인을 강화한 제품을 내놓거나 스마트폰과 연계한 마케팅을 벌이며 `파이` 키우기에 나섰다.

CJ오쇼핑은 자사에서 수입 · 판매하는 `비츠 바이 닥터드레(닥터드레)` 헤드폰 판매로 지난 9월까지 4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헤드폰 단일 브랜드 판매로는 이례적인 일이다. 제품 가격은 40만원대. 지난해 11월부터 닥터드레를 국내 시장에 선보인 CJ오쇼핑은 오프라인 매장뿐만 아니라 방송에서도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번 편성에서는 심야 시간임에도 1시간 만에 400대가 팔려나갔다. 이 제품은 국내외 연예인이 즐겨 착용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스마트폰과 연계한 마케팅도 인기 요인이 되고 있다.

박영신 대리는 “스타마케팅 외에도 아이팟 · 아이폰에 최적화된 헤드폰으로 알려지고 호환성 역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브랜드인 `줌리드`도 스마트폰 시장을 겨냥한 헤드폰(모델명 ZHP-013)을 새롭게 내놨다. 이 제품은 사용자가 직접 제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포장 겉면에 QR코드를 부착했다. 이는 스마트폰 사용자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또 업체는 신제품이 아이폰 · 아이패드 등과 잘 어울린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보스` 음향기기를 수입 · 판매하는 세기HE도 아이폰 사용자를 겨냥한 헤드폰 1종과 이어폰 2종을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이 중 `모바일 인이어 2i`는 애플 아이폰 전용 이어폰이다. 음악 청취와 음성 통화가 가능하도록 연결 부위를 아이폰에 맞게 제작했다.

로지텍코리아 역시 아이폰 사용자를 위한 헤드폰 · 이어폰을 대거 출시할 예정이다. 박재천 사장은 “아이폰 출시 이전과 지금은 시장이 매우 다르다”며 “업체들이 아이폰과 연계한 제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어, 관련 시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창규기자 kyu@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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