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SW)와 하드웨어(HW)를 통합한 어플라이언스 시장이 파죽지세로 성장하고 있다.
오라클과 IBM, MS, HP 등 글로벌 SW기업들이 성능과 관리 편의성을 높인 `비밀병기`를 속속 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초기 데이터웨어하우징(DW) 어플라이언스에 집중됐던 통합 솔루션은 최근 미들웨어와 검색, 비즈니스인텔리전스, 클라우드컴퓨팅 등 전방위로 확산되며 기업용 솔루션 시장의 주류로 부상 중이다.
SW와 HW업체 간 합병을 통한 영역 파괴현상이 가속화하면서 어플라이언스 열풍은 더욱 거세지는 추세다.
어플라이언스 시장에 가장 공세적인 기업은 한국오라클(대표 유원식)이다. 오라클은 썬마이크로시스템즈 인수와 함께 지난해 DW와 온라인트랜잭션프로세싱(OLTP)을 동시에 지원하는 SW, 서버, 스토리지 통합제품인 `엑사데이터 v2`를 선보인데 최근 미들웨어 통합장비인 `엑사로직 엘라스틱 클라우드`를 발표하며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IBM(대표 이휘성)은 `스마터 시스템` 제품군으로 통합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IBM은 파워7에 DB2 퓨어스케일, 웹애플리케이션 서버를 결합한 `IBM 퓨어스케일 애플리케이션 시스템`에서 고도의 분석 작업을 위해 SW와 시스템, 스토리지를 최적화한 `IBM 스마트 애널리틱스 시스템`을 내놨다. 이외에도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 구축을 지원하는 올인원 어플라이언스 `IBM 클라우드 버스트`와 클라우드 기반 SW 서비스를 지원하는 데이터 통합 솔루션 `캐스트 아이언` 등을 공급한다.
한국HP(대표 스티븐 길)도 한 달 안에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올인원 솔루션 HP 클라우드스타트를 발표했으며 한국MS(대표 김 제임스 우)도 클라우드컴퓨팅을 위한 `윈도 애저 어플라이언스`를 공급할 계획이다. 구글은 구글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중 유일하게 하드웨어 서버 타입의 기업용 유니버셜 검색 솔루션 `구글서치어플라이언스(GSA)`를 제공한다.
어플라이언스 시장이 각광받는 것은 기업들이 날로 복잡해지는 기업 전산실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SW+HW 통합 솔루션은 데이터 처리 속도 향상과 복잡성 제거, 시스템 안전성을 강화할 수 있다. 최근 기업들은 데이터양이 급증하면서 응답속도 지연 문제는 물론이고 IT 환경이 복잡해지면서 기존 시스템 관리에 많은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
조인희 IBM 본사 부사장은 “광범위한 SW와 HW, 서비스의 통합 역량과 각 산업에 최적화된 시스템 제공 경쟁이 하루가 다르게 치열해지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기업의 SW+HW 통합 제품 출시 현황>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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