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냉장고는 1995년 처음 등장했다. 올해로 16년째를 맞는다. 위니아만도가 1995년 김치냉장고를 첫 출시한 이래 시장은 꾸준히 성장했다. 1995년 5000여대, 1996년 1만여대, 1997년 8만여대 등 매년 두 배씩 성장하더니, 1999년에는 급기야 53만 여대로 훌쩍 늘었다.
실제로 1990년대 후반 주부들 사이에서는 원조 김치냉장고를 사려는 `딤채계`가 유행하기도 했다. 2000년대 초 삼성전자 · LG전자에 이어 중견 · 중소기업까지 가세하면서 춘추전국시대를 맞기도 했다.
2002년에는 한해 약 170만대가 판매되면서 최고 성수기를 맞았다. 단일 품목으로 시장 규모 역시 연간 1조원을 넘어섰다.
2000년대 김치냉장고의 성공은 가전업계에 쌀저장 냉장고, 반찬 냉장고, 화장품 냉장고 등 기능성 냉장고 출시 붐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시장 규모면에서는 1995년 18억원에서 2009년 1조1200억원 규모로 약 620배 성장했다.
김치냉장고의 활용도가 넓어지면서 소비자가 구매하는 김치냉장고 저장용량도 초기 52ℓ리터에서 지난해 평균용량이 215ℓ로 4배 이상 늘어났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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