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보안연구원을 공공기관으로 전환해 허술한 금융기관의 보안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2일 현경병 한나라당 의원은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 같은 주장을 밝혔다. 현 의원은 “2005년 외환은행 키보드 해킹사태 이후 금융 사이버테러에 대비하기 위해 금융보안연구원이 설립됐지만,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기엔 역부족”이라면서 “공공기관으로 전환해 금융기관의 보안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 의원은 현재 금융보안연구원이 진행하는 보안 취약성 검사의 허점도 꼬집었다. 그는 “현행 보안 취약성 검사는 17개 항목에 검사시간도 1시간에 불과한데다 금융기관의 요청이 있을 시에만 이뤄진다”면서 “해외 금융 선진국은 100여개가 넘는 항목으로 오랜 기간 집중 조사를 한다”고 설명했다.
금융보안연구원의 지위를 격상시켜 전 금융기관에 대한 보안 적합성 검사를 의무적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태파악을 정확히 해야만 사고 발생 시 책임소재를 분명히 가리고, 사고 재발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금융보안연구원을 공공기관으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한 지 검토하고, 금융보안연구원이 취지에 맡게 운영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경원기자 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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