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휴대전화 생산업체인 핀란드 노키아가 스티븐 엘롭 신임 최고경영자(CEO) 취임 이후 체질 개선을 위한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출신의 엘롭 CEO는 21일 지난 3.4분기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총 1천8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키아의 지난 3.4분기 순이익은 5억2천900만유로로, 증시 애널리스트 전망치인 3억달러를 훨씬 상회했다. 특히 이는 지난해 같은 분기의 5억5천900달러 순손실과 비교하면 놀라운 회복세다.
이에 대해 유럽 대형 투자은행인 노디어의 마티 라조 선임 애널리스트는 "휴대전화 부문에서의 수익성이 예상보다 높았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엘롭 CEO는 이날 전세계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콘퍼런스콜에서 "자체 잠정치에 따르면 우리의 시장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다"면서 "우리 제품이 시장수요를 충분히 따라집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노키아의 부진에 대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실제 노키아는 이번 감원과 관련, 자사의 스마트폰인 `심비안`이 애플의 아이폰, 리서치인모션(RIM)의 블랙베리 등과의 경쟁에서 뒤처짐에 따라 관련 사업의 제품개발 라인을 재편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심비안의 운영체제는 애플의 소프트웨어보다 오히려 더 오래됐으나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디자인되지 않는 등 다른 회사 제품들에 밀리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와 관련, 회사측은 심비안 스마트폰 조직에서 신제품 개발 등을 위한 운영체제를 단순화하는 등 효율성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노키아는 지난달 실적부진 등으로 물러난 올리 페카 칼라스부오 전 CEO의 후임으로 엘롭을 선임했으며, 그는 노키아 CEO로서는 최초의 비(非) 핀란드 출신이다.
[연합뉴스]
국제 많이 본 뉴스
-
1
'닥터X' 환자 장기에 새겨진 의사 이니셜…현실에도 있었다, 13년 전 사건 재조명
-
2
중국 카페가 너도나도 내놓는 '한국빙나이'… 한국인은 모르는 中 인기 메뉴 정체는
-
3
“한국, 이제 잘 살잖아”… 일제강점기 재산 돌려달라는 日 와세다대 교수
-
4
[테크 차이나] 中 스마트폰 시장 역성장…화웨이 독주 속 오포·비보·샤오미 부진
-
5
“젤렌스키가 韓 셈법 몰랐다”… 美 전문가들 “포로 공개가 외교 부담”
-
6
아이폰 듀오, 사전예약 시작 몇 분 만에 '내년 배송'…애플 “수요 폭발적”
-
7
6m 비단뱀과 맨몸으로 몸싸움한 인플루언서
-
8
美, 이란에 '모든 폭탄의 어머니' 투하 검토… “비핵무기 중 가장 강력한 폭탄”
-
9
밤마다 아파트 순찰…사람 대신하는 '로봇 경비견'
-
10
“삼성·SK 맹추격”…中 CXMT, 3분기 매출 600% 폭증 전망
브랜드 뉴스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