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윤정의 성공파도]<439>쌓이고 쌓이는 골칫거리

고객에겐 클레임이 들어오고 거래처는 소송한다고 난리다. 은행에선 자금을 압박하고 노동부에선 고소장이 접수되었다고 방문하란다.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고 산 넘어 산이다. 한꺼번에 터지면 두손 두발 다 들어 버릴 텐데 이어달리기 하듯 하나씩 온다. 겨우 하나를 메우고 나면 그 다음 함정이 도사리고 있다. 걸림돌에 걸려 넘어졌다가 겨우 일어나서 몇 발짝 걷다가 수렁에 또 빠진 기분이다. 언제쯤 이 골칫거리로부터 해방될 수 있을까.



리더에게 골칫거리는 숙명이다.

문제가 없어지면 리더도 없어진다. 리더는 문제를 해결하라고 그 자리에 있는 것이다. 아무리 기다려도 골칫거리는 끝나지 않을 것이고 어디로 도망가도 문제는 도사리고 있을 것이다. 다만 웬만한 골칫거리에는 골치 아파하지 않는 리더의 탄탄한 맷집만이 우리를 해방시킨다. 골칫거리로부터 해방될 수는 없지만 의연하게 해방감을 느끼며 일할 수는 있다. 문제로부터 해방되려 하지 말고 문제를 초월할 수 있기를 소망해보자. 문제를 곰곰히 살펴보면 뜻밖에도 핵심은 간단하다.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은 `인생은 복잡하다, 그러나 핵심은 간단하다`고 말했다. 일반적인 문제인지, 특수한 문제인지, 자연발생적인 문제인지 인위적인 문제인지, 예고없이 폭발한 문제인지 징후를 보인 예상문제인지에 따라 해결방안은 달라진다. 일상적인 원칙으로 풀어야 하는지 창의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지를 결정하고 나면 반은 된 거다. 문제는 누구에게나 생기고 어디에서든 발생한다. 다만 누가 비상식적인 상황에서도 이성을 잃지 않고 온전히 집중하며 해야 할 것들과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가려내는지의 차이다. 위기와 고통과 장벽에 맞설 때 우리는 더 강력해진다. 피하지 말고 맞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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