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최길순 전기공사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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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최길순 한국전기공사협회 회장에게 여러모로 뜻깊은 해다.

지난 4월 한국전기공사협회가 설립한 지 50년이 됐고, 이를 기념해 독도 태양광발전소도 성공적으로 준공했다. 또 최근엔 취임 1주년을 맞기도 했다.

“전기공사 실적이 당초 정부와 업계의 예상보다 무려 6년이나 앞선 작년에 20조원을 넘겼습니다.”

최 회장은 “세계적인 금융위기와 건설경기 침체 속에서도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며 “이는 전기공사 분리발주 제도가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현장에서 잘 지켜졌기 때문”으로 평가했다.

전기공사 분리발주는 정보통신공사와 함께 전문성을 인정받아 건설공사 시 분리해서 발주하도록 한 것으로 협회의 근간이 되고 있는 제도다. 협회는 통합발주로 전기공사를 하도급화 하려는 건설업계와 지속적인 마찰을 빚어 오기도 했다.

실제로 건설업계는 지속적으로 건설공사 통합발주를 정부에 요청하고 있으며, 지난해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에 폐지를 건의했으나 업계와 협회의 대응으로 무산된 바 있다.

이에 건설업계는 분리발주 제도를 우회적으로 무력화 하려고 시공책임형 건설사업관리(CM) 제도 도입을 추진,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이다.

최 회장은 “현재 국토해양부가 추진하고 있는 시공책임형 건설사업관리 제도는 실질적인 통합발주를 허용하는 제도적 기반으로 변질돼 운영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전기설비는 대형화 · 전문화 · 첨단화할 것입니다. 지속적인 신기술 개발과 산업 경쟁력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죠. 이는 전기공사 직접 수주를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최 회장은 정보통신공사업계와 협조체계를 구축, 내년에 분리발주 제도의 유용성을 객관적으로 검증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협회 설립 반세기를 맞아 현 집행부에는 새로운 과제가 주어졌습니다. 지난 50년 동안의 역량을 바탕으로 다가올 100년을 준비하는 것이죠.”

협회는 이를 위해 지난해 `전기공사업 미래선진화기획단`을 구성, 여기에 새로운 비전 제시와 지속적 발전방안을 만드는 임무를 맡겼다.

미래선진화기획단은 협회의 싱크탱크로 산하에 법령 · 제도 개선, 조직운영 합리화,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3개 분과위원회를 두고 있다. 또 스마트그리드와 관련 전기설비 시공표준(KEIS) 개발사업도 수행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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