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0대 청소년이 가장 존경하는 개혁가에 애플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브 잡스`가 2년 연속 올랐다.
17일 테크크런치, PC월드 등은 `2010년 청소년 성취도와 개혁가 정신 조사 보고서`를 인용해 스티브 잡스가 미국 10대가 가장 존경하는 개혁가로 뽑혔다고 전했다.
이는 청소년 비영리단체인 주니어어치브먼트(Junior Achievement)가 미 전역의 12세~17세 청소년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한 결과다. 잡스는 응답자의 4분의 1에 달하는 23%가 `최고의 개혁가`로 꼽았다. 하지만 지난해 조사결과(35%) 보다는 지지율이 다소 떨어졌다.
잡스에 이어 10대가 존경하는 개혁가로 꼽힌 사람은 해리포터 시리즈를 쓴 작가 조앤 K. 롤링(17%)이 선정됐다. 3위에는 오프라 윈프리(14%)가, 래퍼인 제이 지는 4위(13%)에 올랐다.
5억명이 넘는 사용자를 가지고 있으며, 최근 전 세계적으로 히트한 영화 `소셜 네트워크`의 실제 주인공인 마크 주커버그의 인기는 예상보다 낮았다. 9%로 스케이트 보더 토니 호크와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10대는 개혁가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가 부와 명성(10%)보다는 `다른 이들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켰는가(31%)`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 끌었다.
테크크런치는 “스티브 잡스가 더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성취를 보였기 때문에 굳건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라며 “마크 주커버그는 떠오르는 스타로 내년엔 순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표>2010년 미국 10대가 가장 좋아하는 개혁가(자료 주니어어치브먼트)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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