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통리더열전]CJ오쇼핑 곽재우 방송제작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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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CJ몰에는 평소보다 3배가 넘는 트래픽이 몰렸다. 케이블 프로그램 `악녀일기` 등으로 유명해진 방송인 에이미가 자신의 쇼핑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영상인 `왓위민원트(What women wan)` 1~2편을 사이트에 공개했기 때문이다. 비싼 물건만 구매할 것 같은 에이미가 합리적인 스마트 쇼퍼로 변신, 알뜰하게 구입한 패션 · 뷰티 아이템과 스타일링 노하우를 소개했다. 영상 말미에는 시청자가 직접 `만약 당신이 에이미라면 구입할 제품`을 투표하자 관련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창이 뜬다.

이 프로그램을 제작 · 총괄한 곽재우 CJ오쇼핑 방송제작팀장은 “여성 고객이 관심 있어 할 만한 이슈성 인물을 캐스팅해 이들의 일상을 담아냈다”며 “그 안에서 판매 상품을 자연스럽게 노출하며 쇼핑 팁을 주기 위해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CJ몰은 동영상 콘텐츠를 대폭 강화했다. 그간 인터넷몰에서 나오는 동영상은 TV홈쇼핑 판매 영상을 편집해 제공하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이젠 별도의 캐스팅과 제작을 거쳐 스토리가 있는 콘텐츠를 제작, 고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는 전략이다.

곽 팀장은 “동영상 정보에 대한 고객 관심이 크게 늘고 있어 별도 제작에 나섰다”며 “최근 런칭한 가방 브랜드 `장 뤽 암슬러`의 경우, CJ몰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올려진 관련 동영상의 클릭 수가 2주간 6만 회에 달할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제작된 영상은 CJ몰을 통해 소개될 뿐 아니라, TV홈쇼핑 방송과 IPTV,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활용될 예정이다. 곽 팀장은 “재밌는 것은 어떤 플랫폼이냐에 따라 영상을 편집하는 기술이 달라진다는 사실”이라며 “인터넷몰 영상을 제작할 때는 상품 이미지를 위주로 찍어 내보낸다”고 설명했다. CJ오쇼핑은 백화점 계열 쇼핑몰이나 오픈마켓에 비해 자체적인 영상 제작 능력이 갖추어져 있는데다, 다양한 플랫폼으로 활용을 극대화하고 있다.

곽 팀장은 이번 프로그램 제작이 `이벤트성`으로 그치지 않기 위해 `매출이 나오는` 비즈니스를 고민하고 있다. 그는 “일방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려고 하면 소비자의 관심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며 “고객이 직접 영상을 보면서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고 투표하고 공감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interactive)`한 플랫폼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향후 아이돌 스타 등을 섭외해 동영상의 파급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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