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한국전자전]"신흥 시장 · 3D · 스마트TV가 LCD 성장동력"

중국을 비롯한 신흥 시장 수요와 3D 및 스마트TV가 향후 대형 LCD 시장 성장을 좌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앞으로 국내 LCD 기업은 물론 세트 기업들은 신흥국 시장 공략을 더욱 확대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IMID 비즈니스 포럼`에서 남신우 삼성코닝정밀소재 상무는 `평판디스플레이용 유리기판 시장 현황` 주제발표에서 올해 LCD용 유리기판 수요가 2억8800만㎡로 전년보다 26%나 큰 폭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남 상무는 “중국과 신흥 시장의 TV 수요가 유리기판 성장의 가장 큰 동력이었다”며 “최근 3년간 중국과 신흥 시장의 LCD TV 시장 성장률은 61%로 시장 평균(33%)의 두배에 육박한다”고 밝혔다. 남 상무는 또 7세대 이상 대형 유리기판의 수요가 2012년까지 연평균 28% 성장하며 LCD 시장의 주력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중 LCD TV에 채용되는 기판의 비중은 62%에 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영하 LG디스플레이 MI담당도 `LCD 산업의 성장동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중국과 인도 및 아시아의 신흥국들이 향후 TV 수요를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담당은 “최근 TV 시장은 선진국 시장의 성장률이 정체돼 있는 반면, 신흥 시장의 성장률이 높다”며 “이들 국가의 인구 비중이 매우 크고 평판TV 보급률이 높지 않다는 점에서 신규 수요가 꾸준히 창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중국의 경우 매년 결혼하는 인구가 2000만명에 달하는 등 새로운 수요가 꾸준히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LCD 시장의 이슈였던 패널 재고 소진 과정에서도 중국 등 신흥국의 수요가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LED LCD TV 등 주력 제품의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대부분의 TV업체들이 중국 시장에서 50%에 가까운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정 담당은 신흥 시장과 함께 향후 프리미엄 LCD 시장을 견인할 성장동력으로 3D 및 스마트TV가 가장 강력한 후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3D 시장의 경우 현재 안경을 쓰고 보는 시청 방식의 특성상 시청자의 피로감을 줄일 수 있는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스마트 TV의 경우 `똑똑한` 애플리케이션과 친근한 유저인터페이스(UI) 개발이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정 담당은 IT업체들이 내년 상반기에 스마트북을 대거 내놓는 것도 LCD 시장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담당은 “하나의 플랫폼에서 여러가지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기반으로 스마트북이 초반부터 급격하게 수요가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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