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가 2011학년도 봄학기 신입생 입학을 목표로 추진 중인 정보보호학과 신설계획이 좌초될 위기에 놓였다. 다른 학과에서 남는 정원을 정보보호학과에 배정하는 방식으로 학부내 학과 신설을 추진했지만, 타 학과 반대로 정원 확보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3일 임종인 고려대 정보경영학대학원장은 “수도권 대학 정원 제한 문제로 전체 학부 전체 정원을 늘려 학과를 신설하는 것은 불가능할 뿐 더러 타 학과에 남는 정원을 배정받지 못해 내년 봄 학기 학과 신설은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고려대측은 정보보호학과 신설방안을 계속 추진할 방침이지만 지금 상황처럼 다른 학과에서 정원을 내주는 데 있어 반대 입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 정원 제한 조치가 풀리지 않는 한 실현 여부는 불투명하다.
임 학원장은 “스마트폰과 스마트오피스 등 IT융합이 가속화되면서 각종 보안위협이 더욱 심화, 정보보호 전문 인력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학부과정에서부터 보안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학과 신설 추진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고려대는 지난 2000년 국내 최초로 정보보호전문대학원을 만들어 보안 전문가 양성의 메카 역할을 해온 만큼, 학부에 정보보호학과를 신설해 고교 우수인재가 학부와 대학원에서 지속적인 전문교육을 받도록 할 계획이었다. 이기수 고려대 총장도 지난 달 국회에서 열린 `시큐어코리아2010`에 참석해서도 정보보호학과 신설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현재 서울 소재 대학 중 정보보호학과를 설치한 곳은 서울여자대학뿐이고, 전국을 통틀어도 정보보호학과는 10여개 정도여서 정보보호 업계의 인력 수요를 충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보안 업계 관계자는 “7 · 7 분산서비스거부(DDoS)공격과 각종 개인정보 침해 사고 등을 비롯해 보안위협이 국가 간 사이버전의 양상으로 진화하는 상황”이라면서 “국가적인 차원에서 정보보호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체계적인 계획과 지원이 필요한 시졈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보안 업계 관계자는 “정보보호학과를 졸업한 인력을 뽑기가 하늘의 별따기”라며 “구인난을 호소했다.
이경원기자 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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