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니노트북 · 태블릿PC 수요가 다소 둔화된 가운데, 애플 `아이패드`가 시장의 버팀목이 된 것으로 조사됐다. `아이패드`는 미니노트북 · 태블릿PC의 전체 평균 판매가격(ASP)도 끌어올리며, 향후 PC 시장이 포화된 지역을 중심으로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됐다.
3일 시장조사업체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전 세계 미니노트북 · 태블릿PC 출하량은 총 980만대로 지난해보다 29% 늘어났지만 전분기에 비해서는 4% 가량 줄었다. 그러나 이 가운데 `아이패드`를 제외한 출하량은 66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 전분기 대비 14%씩 각각 급감했다. 전체 미니노트북 · 태블릿PC 출하량의 3분의 1 가까이를 차지하면서 아이패드 효과가 컸던 것이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일명 `넷북`으로 불리는 미니노트북 PC를 `7~10.2인치 화면 크기에 열고 닫을 수 있는 디자인의 PC`로 정의했다. 태블릿PC의 경우 `아이패드`처럼 `5~10.2인치 화면 크기에 슬레이트 형태`로 규정했다.
아이패드는 휴대형 PC 시장 전반에서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니노트 · 태블릿PC의 ASP를 끌어올리는데도 한몫 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전분기 대비 출하량은 감소했지만, 전체 매출액 규모는 400억달러 이상으로 무려 21%나 상승했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아이패드가 PC 보급률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점점 노트북PC 시장을 잠식해갈 것으로 내다봤다.북
존 F. 제이콥스 이사는 “지난 2007년부터 출현한 미니노트PC가 올 1분기 태블릿PC가 등장하면서 선진 시장에서는 점차 사라지는 추세”라며 “아이패드 효과가 시장 전반에 미친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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