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우정IT 노하우` 중앙아시아로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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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아브드라흐마노프 무크타르 카자흐스탄우정 부총재, 남궁 민 우정사업본부장, 예살리예프 탈라이베크 마미르바예비치 키르기스스탄 교통통신부차관, 투르군바예프 주숩잔 키르기스 우정총재.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가 국내 우정 IT업체들의 중앙아시아 수출 기반 강화에 나섰다. IT와 결합된 우리나라의 우정사업 노하우를 해외에도 전파한다는 것이다.

남궁민 우정사업본부장은 29일 키르기스스탄에서 열린 `한 · 몽 · 카+우정협력공동위원회`에 참석해 중앙아시아 우정 대표들에게 한국 우정IT 우수성을 알리고 각국의 우정 현대화 프로젝트에 국내 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한 · 몽 · 카+우정협력공동위원회`는 한국 · 몽골 · 카자흐스탄 3국이 우정서비스 교류 증진과 우정 IT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우정사업본부가 주도해 2007년 10월 몽골에서 창립한 위원회이다.

올해 회의가 네 번째로 키르기스스탄은 2008년 한국에서 개최한 2차 회의부터 회원국으로 참가하고 있다. 몽골 우정은 이번 회의에 국내 사정으로 불참했다.

이번 회의에서 각국 우정은 `우편네트워크 현대화 전략`과 `우편정보기술의 개발 및 적용에 관한 사항` 등 주제 발표를 통해 서로의 경험을 교류하고 우정서비스 발전을 도모했다. 특히 우정사업본부는 키르기스스탄이 추진하고 있는 우정 현대화 프로젝트에 대한 우정정보화 타당성 조사(F/S)결과도 발표해 한국의 우정IT에 대한 우수성을 알렸다.

우정사업본부는 국내 우정기업의 중앙아시아 진출지원을 위해 카자흐스탄(2006년 11월), 몽골(2007년 3월)과 우정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우정총재와 직원들을 초청해 첨단 우정시스템을 직접 경험하게 하는 한편 카자흐스탄을 방문해 우정CEO간 전략회담을 열어 국내 IT서비스(SI)기업의 진출을 지원해왔다.

카자흐스탄이 추진하는 우정현대화 사업에 국내 SK C&C 업체가 참여해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약 90억원(1차 60억원, 2차 30억원) 규모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앞으로 진행될 3단계 사업(약 100억원)에도 국내 업체가 수주할 수 있도록 우정협력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남궁민 우정사업본부장은 “이번 공동위원회에서 국내 SI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활동을 전개했다”면서 “카스피해 연안국 등 중앙아시아 지역 진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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