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추석 연휴에도 다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며 1846.60으로 마감했다. 1840선을 넘어선 것은 2년3개월 만이다. 외국인은 지난주에도 순매수하는 등 매수 기조를 이어갔다. 기관의 매도 강도도 약해져,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번 주도 경기 재침체 우려가 사라져가는 등 전반적인 장 상황이 우호적이어서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형 경제지표가 국내외에서 잇따라 발표될 예정이지만 이 또한 최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성명서에서 미국 경기 회복세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혀 일부 지표가 예상을 밑돌더라도 큰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또한 중국의 구매자관리지수(PMI)가 2개월 연속 상승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어 미국발 경기 둔화 우려를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지표가 크게 악화하지 않는다면 이미 발표된 선진국들의 경기 둔화 방어책과 신흥국의 경기 모멘텀 등을 앞세워 추가적인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번주에도 긍정적인 시장 접근은 유효하며 3분기 실적이 긍정적이고 외국인이 선호하는 업종에 대한 관심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코스닥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9포인트(0.39%) 오른 485.15로 한 주를 마쳤다. 외국인은 한 주 동안 254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매수 상위종목은 주성엔지니어링, 서울반도체, 태광, 태웅, 셀트리온 등이다. 테마별로는 정부가 세종시와 4대강 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4대강 관련주들이 크게 올랐다. 그러나 전방산업의 업황 둔화 우려로 반도체, LED 등 IT 부품 관련주는 약세였다. 전문가들은 미국 FOMC에서 추가로 양적 완화 정책을 시행하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 순매수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함께 달러 약세 기조로 중국 위안화 절상 및 원화 절상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어 중국과 국내 내수 관련주와 엔화 강세 수혜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표>최근 5거래일 증시동향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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