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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기업 역시 효과적인 `IT+혁신` 조직을 구현하기 위해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다. CIO와 IT 조직에 혁신 기능을 추가하는 기업도 적지 않다.
이들 해외기업은 국내기업보다 글로벌 경영, 혁신 경영 측면에서 한발 앞서 나갔기 때문에 경험 측면에서는 더 많은 노하우를 갖고 있다.
비록 비즈니스 환경과 문화가 국내기업과 달라 100% 모범답안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IT+혁신을 놓고 고민하는 국내기업에 벤치마킹 사례가 될 수 있다. 미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주요기업의 사례를 소개한다.
◇IBM, `BT/CIO`=미국 IBM은 `BT(Business Transformation)/CIO` 조직을 운영 중이다. BT/CIO는 전체 사업부 간 혁신의 방향성을 설정하고 혁신 프로젝트를 추진 · 관리하는 조직이다.
이 조직은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의 전략적 방향을 비롯해 투자 결정, 우선순위 설정 등을 담당한다. 사업본부의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검토 · 승인하거나 자원을 할당하는 것도 BT/CIO의 몫이다.
BT/CIO는 혁신사업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BTMS(Business Transformation Management System)를 별도로 운영한다. 전략적인 결정 및 실행 과정에서 자칫 비효율적인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막아 성공적인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으로 이끌기 위한 것이다.
◇히타치, 최고혁신책임자(CIO)=일본 최대 제조기업으로 꼽히는 히타치제작소는 최고정보책임자(CIO:Chief Information Officer)가 아닌 최고혁신책임자(CIO:Chief Innovation Officer) 제도를 운용한다.
CIO는 사내 IT 인프라 관리, 기획뿐 아니라 전사적인 경영 혁신과 프로세스 혁신도 총괄한다. 히타치의 기업이념에 따라 사회 인프라 혁신을 통한 사회공헌 방안을 찾는 것도 CIO의 역할이다.
CIC(Company In Company) 형태로 내부에 크게 7개 회사를 운영 중인 히타치는 회사별로 CIO를 두었다. 이들 각 회사의 CIO들은 그룹 전체의 IT와 혁신을 관장하는 총괄 CIO와 협력해 효율적인 IT 운영계획과 혁신방안을 수립한다.
히타치 정보통신컴퍼니의 고마쓰 도시히데 CIO는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사내 시스템 혁신뿐 아니라 회사와 사회 인프라 혁신도 CIO 조직의 과제”라고 설명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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