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야후를 누르고 구글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AP는 15일 시장조사업체 닐슨의 최근 조사를 인용한 보도에서 MS의 검색 서비스가 지난 8월 미국 시장에서 처음으로 야후를 앞질렀다고 전했다.
닐슨의 8월 미국 검색 시장 점유율 조사에 따르면 MS의 검색 서비스 `빙(bing)`과 `MSN` 등은 지난 7월보다 0.25%포인트 늘어난 13.9%를 기록하며 전체 시장에서 2위를 차지했다. 야후의 점유율 13.1%보다 0.7%포인트 앞선 수치다. 야후는 같은 기간 14.6%에서 1.5% 이상 급락하며 처음으로 3위로 내려앉았다.
MS 돌풍은 지난해 9월 시작됐다. 빙 등의 검색엔진에 시맨틱 검색과 같은 정교한 검색 방식을 적용하면서 점유율이 늘기 시작했다. 지난해 8월 10.7%에서 계속 증가해 야후를 앞섰다. 반면에 야후는 1년 새 3%포인트 가까이 점유율을 잃었다.
MS가 야후를 앞질렀지만 야후는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검색 공룡 구글이 양사의 경쟁 상대기 때문이다. MS와 야후는 현재 미국 검색 시장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구글과 대항하기 위해 검색 및 광고 부문에서 긴밀한 협력을 맺고 있다. 양사는 지난달 미국과 캐나다 지역 중심으로 MS-야후 검색 통합 서비스에 들어간 상태다.
닐슨은 “MS가 야후를 넘어섰다는 점은 인상적”이라면서도 “하지만 구글과의 경쟁을 목표로 하는 두 기업이 서로의 점유율을 주고받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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