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경비 업계가 남성 중심으로 이뤄진 가운데 ADT캡스에선 드물게 여성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이 회사는 국내 최초로 여성을 경호팀장으로 발탁했을 뿐 아니라 임직원내 여성 비율이 25% 이상일 정도로 여성인력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올해는 강희옥 최고재무담당자(CFO)를 포함해 마케팅본부장과 강북본부 본부장 등 3명의 여성 직원이 임원으로 승진했다.
ADT캡스는 여성인력 활용 전략은 수평적인 기업문화 조성 뿐 아니라 보안서비스 시장의 영역을 넓히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용주 경호팀장은 “최근 보안서비스는 신변 보호 수준에서 그치지 않고 심리적 안정까지 돌보는 개념으로 진화했다”며 “아동 및 여성대상 범죄가 늘면서 여성의 섬세함이 필요한 보안서비스 수요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ADT캡스는 출동원의 5%이상이 여성이다.
보안 서비스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데 여성이라는 성별은 장애물이 아닌 디딤돌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여성파워는 타사와는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이끌어냈다. 일례로 영상감시시스템 `블랙박스`의 판매 타깃을 출근 후 자녀 상태를 확인하고 싶어하는 워킹맘에 집중한 결과, 매출이 30%이상 증가했다.
김윤정 강북본부 본부장은 “보안 서비스는 고객들의 불만 및 건의사항 처리 등 고객과의 소통이 중요한 분야”라면서 “여성들의 섬세함과 소통능력이 고객 만족도 향상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ADT캡스는 여성 사업주를 위한 맞춤형 패키지 등 여성 고객들을 파고드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그 결과 올해는 `2010 여성소비자가 선정한 품질만족 대상`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김수영 ADT캡스 마케팅본부장은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지고 가정에서의 의사결정권도 커지면서 여성이 보안업계의 중요한 고객으로 떠올랐다”면서 “블랙박스처럼 여심을 파고든 마케팅 전략이 매출 상승 효과를 낸 만큼 여성고객 대상의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경원기자 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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